듣고는 몸을 돌려 보니, 철장을 짚은 절름발이 노인네가 서 있었다.

[도사들은 옥양진인의 문하이군요. 왕진인은 나에게 커다란 은혜를

양과가 한쪽 손을 들어 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양과는 거석이 땅에서 약 두 척 가량까지 떨어

는 부끄러운 듯 말했다.

"아, 돌아오셨군요 !"

양과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몰랐다. 쉬었다가 다시 겨루자는 말을

양과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을 알았다. 마악 꾸짖으려고 하는데 개방의 제자가 멀리서 손님이 왔

(五湖廢人病中塗鴉)>였다. 그는 나이가 이들 세 사람에 비해서 그다지

하려는 저의임을 알고 있었으나, 그가 이처럼 오만하게 말하자 실로

"참 좋군요."

좋지 못하니 가르친 제자는 자연히 더 모자라겠지. 내가 한 말씀 권해

어울릴 판이었다. 만약 녹악만 곁에 없었다면 그 역시 신나게 욕을 해

이막수는 양과가 어떤 계책이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평소 양과가

수리가 독사에게 물려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즉시 몸을 날려서





른 묘법이 있을 것만 같았다. 만약 정말로 무공에 의하여 올라갔다

황용의 몸으로 날아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아, 아직 이 많은 도사놈들을 보내지않았지요. 제가 도와 드리지요]

내게 어찌 이런 복이 있을 수 있겠는가!)

양쪽으로 그녀를 에워쌌다.

양과는 극구 거절하기 힘들어 오직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할 수밖에 없었

통하는 것을 느끼며 마음속의 괴롭고 막혔던 심사가 즉시 크게 줄어들었



곽양은 갑자기 발밑으로 미치 땅을 밟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양

는 것 같았다.

도가 아니라면 주자류가 눈이 삐었지.]

그들 수십 명은 한동안 멍하니 있더니 돌연 걸음아 날 살려라하고

각원은 어느새 일어났는지 눈을 지그시 감고 정좌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아침 햇살을 받은 그의 얼굴에는 미미한 웃음이 드리워져 있었다.

장취산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눈에 살기를 띤 채 소리쳤다.

원음은 자못 위엄있게 말했다.



"하지만 제자의 아내는 출신 내력이 바르지 못합니다. 그녀는

"이놈들! 썩 물러나지 못하겠느냐!"

그가 기효부의 맥을 짚어 보니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맥박



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만 별로 기쁘지가 않았다.

"내 어찌 또 하나의 한(限)을 남기겠는가.....?"



아미파하고 무슨 관계가 있느냐?"

니다. 그러나 아미는 무림의 대파라서 절대로 선사의 위명(威名)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초식이었다. 조금도 빈틈이 보이지를 않았

세요."





이것을 확인한 장무기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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