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날이 완전히 밝아 논에서는 벌써 농부들이 민요를 부르면서

양과가 고개를 들자 백옥같이 흰 손이 장막을 여는 것이 보이더니

할지 모르잖아요 ?"

(이자의 장풍은 굉장히 날래구나.)

는 반드시 엄하게 꾸짖었다. 손노파는 비록 따뜻한 사람이었지만 그녀

오는 걸 보고는 놀라서 죽어라 도망가다 길에 쓰러져 그만 머리가 깨

"바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

았을 때, 그때는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양과는

[그래요. 나도 충분하지는 않아요.]

늘 즉시 다시 힘을 모아 성을 공격한다 해도 헛되이 피해만 입을 뿐이어서

소용녀는 비록 천성이 순진하였지만 그렇다고 바보는 아니었다. 그녀는 양

온통 코를 찌는 것이, 구렁이 같은 독물이 근처로 다가오는 것이



알고는 놀라서 당황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우리들은 장교진인의 분부를 듣자. 그가 칙서를 받겠다면

조지경에게 말했다.

[아니야, 정말 잘 왔어. 나는 이 세상에서 다시는 너를 못 볼 줄

지 않아서 쨍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손에서 떨어져 돌에 한번 부딪

[넌 양오빠와 어려서 부터 함께 자랐으면서도 여태 그의 성질을 모른

을 품고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감히 질문을 하지 못했다.

하며 다시 한번 예를 올렸다. 무대 아래에 있던 개방의 무리들은 일

그가 여기까지 말하자 무대 아래에 있던 개방의 제자들이 모두 일어

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그 이름을 알 수 없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구

비록 군을 엄하게 다스렸으나 밀물처럼 몰려오는 패잔병들과 만나자



럽게 용서해 주십시오."



호청우는 상우춘의 상세를 이레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설령

부인은 교태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격했어요. 그러나 벌써 몇 년 전에 내 마음은 다른 사람의 것이

등에 장풍을 맞고 허리를 걷어차이고 말았다. 그녀가 고통을 못

를 이어나갈 후계자까지 말씀하자, 이번 싸움에서 중원으로 살아

원진의 호흡이 차차 정상을 되찾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장무기는 손가락을 내밀어서 검신을 한 번 튕기더니 몸을 반대로

가! 잠시 후 장무기는 천천히 눈을 뜨고 외마다 소리를 질렀

다. 송원교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그의 장심에 한줄기 아주

일소는 웃으며 그녀를 나무랐다.

"아가씨께선 중주구경세가(中州舊京歲家) 출신이군요. 정말 문



물고 손을 놓지 않았다. 바로 이 전광석화의 눈깜짝할 순간 팍!





장무기는 높은 나무 위에서 이들이 싸우는 광경을 똑똑히 지켜

장무기가 포권의 예를 올리며 말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행복에 겨워 눈물이 쏟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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