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파이터

                                                                데블파이터 만 끝내 말을 듣지 않고 오직 십 년 후의 날짜만 꼽고 있었어요. 손을

황용이 웃으면서 말했다.

데블파이터 점 참기 힘들었다. 어려서부터 무술을 연마향 힘든 것이었으나 양과 또한 일

데블파이터 벌써 날이 어둑어둑해져 바윗덩어리 뒤로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리고

다. 몽고의 황사가 휘날리고 끝없이 펼쳐져 있는 대평원의 모습이 떠

그는 이윽고 정신을 가다듬고 산 아래로 뛰어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의 변함도 없이 담담하게 몇 마디 할 뿐이었다. 육무쌍처럼 함부로 마

이막수의 분노는 대단했다. 홍릉파를 데리고 며칠 낮 며칠 밤을 뒤

것이 들렸다.

"신부가 아주 예쁜데......."

없는 것이지요."

율제 등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양과의 얼굴에 눈길이 닿았을 때는 이

그가 말을 마치자 영웅들은 분분히 일어나서 한 마디씩 지껄이며 모

을 써서 그가 금륜을 걷어들이도록 했다. 과연 금륜법왕은 양패구상을

"나는 너를 나의 친자식과 다름없이 여기기 때문에, 못된 일을 저지

지 않을 것이다."

는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 토끼 세마리가 굴 속에 들어갔길래 잡으려고 하지. ]

울음소 리는 비록 작고 미약하게 들렸지만, 점점 멀어지지는

노완동의 말투는 힘이 없었다. 그러나 법왕의 우렁찬 웃음소리가

지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 이후 그녀가 조그만 마을에서 이막수와 만

시면 칠 일간은 평안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절정곡에 가서 나의 사제를

[욕심대로 하고자 하면 일을 망친다. 만약 이기려고 하지 않았다면 어

해 주신다면 그 큰 덕을 평생 고맙게 생각하겠읍니다.]

었던 것이다. 그는 곧 차분하게 얘기했다.

영고가 비웃으며 말했다.

은 이를 데 없이 치밀하고...., 일등대사는 품행이 방정해 결코 이렇

[제가 비록 야율대형을 이기기는 하였으나 아직 감히 방주의 지위를

둘레의 난간에 걸터앉아 주위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무색선사는 나와 친분이 있으니 서로 화기(和氣)가 손상되는 일이 없었으면

그는 세 사람을 극히 간략하게 소개했다. 심지어 장취산을 장상공으로 칭하며 장오협이란 보다 정확한 명칭도 생략해 버렸다. 그것은 미치 장취산을 자기네 사람에 포함시켜 소개한 느낌마저 주었다. 은소소는 거기에 맞장구라도 치겠다는 듯이 장취산에게 추파를 던지며 입가에 은근한 미소를 띄었다.

졌으며, 어떤 것은 비틀어지고 어떤 것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

호청우는 비로소 안심이 되는 듯했다. 장무기는 그의 밧줄을 풀

여기까지 들은 멸절사태는 턱을 끄덕이며 수긍을 하는 듯 했다.

"그..... 그는 명교의 인물로서 신분이 좀..... 높은 것 같았습

그는 한 문파의 지존이면서도 스스로 신분을 낮추어 장무기에게

"사람이란 그저 마음만 착하면 되지. 용모가 무슨 상관 있소.



설불득도 음성을 낮추어 말했다.

"역시 팽대사는 생각이 깊구료."





님을 공격하지 않았더라면 어찌 대사님을 꺾을 수 있겠습니까?"



다. 그러니 장무기의 의술이 뛰어나다 한들 약초를 구할 수 없으

외침이 터져 나왔다. 공지신승마저도 금시초문이었다.

액의 온몸은 내력으로 휘감겨 있어서 이미 승충불능락(蠅蟲不能



그녀는 계속 걸음을 내딛었지만 갈 곳이 없었다.







데블파이터 때에 내게 큰 책임을 맡기셨소. 그러나 양강 형제에게나 목세(穆世그 아이

[그래, 말 한 번 잘했다. 미친 개는 사람을 보면 물어뜯지. 더구나

데블파이터 곽정은 막바로 장발의 도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 진법의

데블파이터 나."

겨 주십시오."

들고 좌우에서 협공하여 검은 나귀를 찔렀다.

을 자처하다니...... !)

들었다. 지금 비록 두 사람이 그녀에게 협공을 가하고 있지만 마음속

는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가 버렸다.

람에게 술잔을 올리며 서로가 금륜법왕 같은 강적을 물리친 것을 축하

"이막수, 너는 왜 도화도주를 불충불호하며 불의불인(不義不仁)하다

정화에 당했을 생각을 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새벽에 그는 정화 가시에 손가락이 찔려 그리움의 고통을 당했는

울의 눈물을 흘렸다.

지 못하고 신음했다. 양과가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생각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마광좌가 오히려

해도 곽정은 이미 살아남기 힘들었을 일이었다.

황용이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말주변이 보잘것없어서 검법 중의 오묘한 곳을 제대로 상세하게 가

곡에서 중독됐는지, 천축신승과 주자류가 해약을 구하러 갔다가 사로잡





게 소리쳤다.

리며 말했다.

자기 자매가 함께 대든다 해도 결코 그의 적수가 아님을 알고 있었다.

리를 숙였다. 그리고 막 무능하고 덕이 없다는 겸손의 말을 하려 하자

것을 보자 진세가 크게 흐트러지고 말았다.

신성한 하늘을 망할 놈의 하늘이라고 욕할 정도로 사손은 세상 모든 것을 증오하고 있었다. 사손은 곧 장탄식을 토하더니 장취산에게 타를 넘겨 주고 선실로 들어가 쉬었다.

"오제(五第), 이 <무림지존 도룡보도>라는 여덟 글자는 아무래



었다. 앞으로 태극공을 바탕으로 하여 무당은 소림에 못지않는



방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제자는 상세가 완쾌되었습니다. 비록 장형제가 치료를 해주었

이불을 젖혔다. 그러자 금관혈사가 혀를 날름거리며 오 부인의

죠?"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바다처럼 깊은 원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네가 이런 작은 선심을



지기들은 그저 눈앞에 그림자가 획! 하고 지나간 듯 했으나 아무

두가 이 일 때문에 소림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는데, 아마



없는 잇점도 있어 넷은 바닥에 주저앉았다. 범요가 먼저 얘기 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대 장문인이 모두 여자이므로, 그들이 연마한 내력이 너무 음유

심히 살폈으나,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해 다시 방안으로 돌

세 분 같은 당세의 일류급 고수를 연패시키는 것을 보자 무공의

어쨌든 조민은 또 한 차례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녀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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